영화, 어디서 뭐 볼까 고민하지 마요 ‘키노라이츠’


전찬우 기자 | 디지털 인사이트 | 2020.04.03


‘좋은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과 연결하자’ 키노라이츠


구독경제라는 키워드가 한창 뜨면서 식품, 의류, 건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지만, 기자에게 구독 서비스란 아직까지 콘텐츠 영역이 절대적이다. 텍스트, 영상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를 모두 합쳐 한 달 기준 약 6~7만 원을 지불하고 있는데, 그중에서도 영화를 보기 위해 신청한 구독 플랫폼이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. 영화광이라 딱히 자부하지도 않지만,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때마다 홀린 듯 여기저기 가입하다 보니 이 지경이 된 듯하다.

아무튼, 이렇게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늘 불편했던 것이 있다. 보고 싶은 콘텐츠가 생겼을 때 어느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지 일일이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. 또 워낙 많은 영상을 제공하는 만큼, 뭐 재미있는 거 없나 슬쩍 둘러보는 데에만 꽤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. 그럴 때마다 “포털처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곳 어디 없나?” 생각했었는데, 마음에 쏙 드는 키노라이츠를 발견했다.


3색 신호등으로 영화를 평가하다

가장 먼저 든 생각. ‘키노라이츠가 무슨 뜻이지?’ 키노라이츠는 독일어로 영화를 의미하는 키노(Kino)와 신호등을 의미하는 Traffic Lights의 라이츠를 더한 합성어로, 신호등의 세 가지 색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평점 서비스라는 뜻이다.

실제 각 영화 작품의 포스터 주변으로 색 표시가 돼 있는데, 사용자들의 평점 지수를 반영해 0% 이상 33% 미만은 빨간색, 33% 이상 66% 미만은 노란색, 66% 이상은 초록색으로 보여주고 있다. 키노라이츠의 평점은 믿을만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, 타 서비스와 달리 키노라이츠는 자체 인증회원이라는 제도를 두어 검증된 사용자들의 실관람 평가로만 평점을 구성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. 즉, 소위 말하는 별점 알바나 특정 네티즌들의 별점 테러에서 자유롭다는 뜻이다.


원하는 콘텐츠, 일단 검색만 해

지난 2016년 미국의 한 자료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자들은 콘텐츠를 찾는 데 하루 평균 19분을 사용한다고 한다. 물론, 우리나라보다 OTT 보급이 빨랐던 만큼 현재 사용자들의 수치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,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. 키노라이츠에서는 주요 OTT 플랫폼에서 상영 중인 영화, 드라마 등을 어디서 즐길 수 있는지 한 번에 찾을 수 있다.

앱 메인 검색창에 ‘인터스텔라’라고 검색을 해보았다. ‘지금 여기서 감상’이라는 항목에 넷플릭스, 왓챠플레이가, ‘대여’ 항목에 네이버 시리즈 on, ‘구매’ 항목에 Google Play 무비와 네이버 시리즈 on이 결과 값으로 나왔다. 물론, 각 영역을 터치하면 해당 서비스 영역으로 자동 연결되어 별도로 플랫폼에 접속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. 이외에 기본적인 작품 정보, 예고 영상, 감독/출연진, 리뷰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는데, 특히 리뷰 영역에서 깨알 같은 스포일러 방지 UI가 눈에 띄었다.


뭘 좋아할지 몰라 AI로 추천해 봤어

“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어.” 어떤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를 위해 이렇게나 선택지를 많이 준비해 주었다는 생각에 참 고마운 표현인데, 이게 콘텐츠를 고르는 상황에서는 반대로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. 온갖 것을 모아다 보여주는 방식보다는 내가 좋아할 법한 콘텐츠만 골라 보여주거나, 아니면 나의 설정값에 맞춰 최적화된 콘텐츠만 보여줬으면 싶으니까.

이 갈증 역시 키노라이츠가 채워준다. 앱 하단의 ‘뭐볼까’ 영역을 터치하면 되는데, 넷플릭스, 왓챠플레이, 네이버 시리즈 on, Google Play 무비, YES24, 인디플러그, 씨네폭스 등 대표 콘텐츠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아이콘이 상단에 보인다. 검색 플랫폼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. 여기에 ‘+’ 버튼을 눌러 연대, 키노라이츠 평점 지수, 가격, 국가, 장르 등 필터를 설정하면 해당 카테고리에 속하는 영화만 확인할 수 있다. 게다가 정렬 방식도 평가 지수, 제작연도, 상영시간, 가나다 순 등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.


혼잡한 OTT 콘텐츠의 교통 정리를 기대하며

어느 기사에 따르면, 대표 구독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넷플릭스와 웨이브, 왓챠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영화 콘텐츠를 모두 더하면 약 5만 편이 넘는다고 한다. 아마 그 중 대부분은 평생 안 볼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? 이번 코로나 사태를 터닝 포인트로 구독 서비스의 시대, 특히 OTT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. 하지만 따져보니 몇몇 인기 콘텐츠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는 구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마치 우주 속 먼지처럼 떠다니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.

키노라이츠 같은 큐레이팅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되면 구석 깊숙이 숨어있는 보물 같은 콘텐츠들이 빛을 볼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. 콘텐츠야말로 개인화 영역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이니 말이다. 보고 싶은 영화를 지금 어디서 감상할 수 있는지, 내가 이용하는 구독 플랫폼에서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지 더 이상 힘들게 찾지 말자. 키노라이츠가 혼잡한 콘텐츠 사이에서 당신을 위한 것만 추려 제안할 테니까.



후략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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